2018 Love Cambodia 단기선교 멤버 - 배민서의 간증
호산나 캄보디아 단기선교에 처음 동참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그곳 아이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이 됐다.
첫 사역지 교회에서 크메어로 각자 소개를 할 때 아이들이 웃을까봐 걱정했지만 며칠 후에는 그런 걱정은 사라졌고 크메어로 아이들에게 말하는게 재밌어졌다.
단기선교 사역동안 하나님께선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셨다.
제일 먼저 감사함이다. 선교 오기 전에는 감사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음식과 물도 편안한 집도 우리 부모님도.. 그 밖에 모든 것이 다 감사하다.
또 한가지는 하나님께서 캄보디아 아이들을 어떤 눈으로 보시는지 배웠다.
하나님의 눈에는 캄보디아 아이들은 스페셜하고 소중하며 우리와 하나도 다를것이 없다는 것을. 이 사실을 알고나니 캄보디아 아이들이 내 눈에도 착하고 기뻐하고 재밌는 아이들 처럼 보여졌다.
아이들과 댄스할때 나는 최선은 다해서 열심히 춤을 췄다.
몸은 피곤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도 내 옆에서 함께 춤추시는 것 같았다.
큐티시간에 마침기도를 할 때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걸 알았다.
하나님께선 우리의 기도 하나하나를 들으셨다.
나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종숙이모가 우리팀의 팀장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이모는 사랑 넘치고 마음이 따듯하기 때문이다.
내가 큐티말씀이 어려워서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내게로 와서 일일이 말씀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었다.
난 겉으론 기분이 안 좋은 척 했지만 속으론 이모에게 너무 고마웠다.
종숙이모는 내게 말씀 이해하는 걸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고 했고 포기같은건 우리한텐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들으니 내 마음속에 마구 사랑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
이번 단기선교 팀원 모두를 나는 너무도 사랑한다. 특별히 종숙이모는 내가 우울하고 힘들때도 날 잘 이끌어주었다. 이번 단기선교가 너무 좋았어서 나는 매년 단기선교에 동참하고 싶다.
한 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건 뽀삿에 있는 내 친구 페니 이야기다.
패니는 나처럼 10살이고 치킨농장에서 산다.
그곳에서 나는 머리없고 털 빠진 닭을 조각내는 걸 보았다. 그건 징그러웠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페니는 친절했고 착한 아이다. 내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첫 친구다.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내가 더 영어를 가르쳐 주고 싶었다.
같이 교회사역을 다니면서 함께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다. 내 크메어 발음도 고쳐줬다.
다음번 캄보디아 단기선교에도 나는 동참하고 싶다. 매번 가고 또 가서 뽀삿 교회 아이들이 나를 기억하고 나를 알았으면 좋겠다. 그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다.
다음번 단기선교도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처럼 재밌었으면 좋겠다.
다음번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더 튼튼해졌으면 좋겠다.
내가 커서 아이들이 생기면 내 아이들도 나랑 함께 단기선교를 다녔으면 좋겠고 아주 오랫동안 함께 선교하는걸 좋아 했으면 싶다.
예방주사 맞는건 너무 아프지만 자꾸 맞다보면 괜찮아 지겠지. ㅎㅎ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는 진심으로 내 '인생' 단기선교였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나는 캄보디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민서와 페니 - 뽀삿 New Hope Church
민서와 엄마(김명화 집사) - 희망학교에서